제주국제대학교는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안’이 30일 열린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대학 정상화를 향한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의 추진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는 3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옛 탐라대 교지와 교사를 매입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공유재산심의위는 최종 의결에서 하원마을 주민들이 총회에서 부지 매입에 동의한 의결내용을 문서화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것을 조건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에서는 옛 탐라대 부지 매입과 관련하여 하원마을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도민 사회 공감대 형성 등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서 보류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국제대학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0억6000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하여 하원마을 발전기금으로 출연하기로 결의했고, 하원마을회가 지난 24일 임시총회를 통해 제주도의 옛 탐라대 부지 매입을 만장일치로 동의, 수용하면서 공유재산심의위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옛 탐라대 부지 매입안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도는 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다음 달초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고,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사에서 최종 매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국제대학교 고충석 총장은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주도정의 탐라대 부지 매입에 만장일치로 동의해 주셨던 하원마을 주민들과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신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위원 여러분 및 제주도정 관계자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원희룡 도지사님과 제주도의회 의원님들께서도 우리 대학이 직면한 상황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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