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옮겨 심는 기계가 도입되어 앞으로 양파 모종을 옮겨 심는데 드는 노동력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은 지금까지 일일이 손으로 옮겨 심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양파 모종 옮겨 심는 기계를 도입해 보급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파 모종을 옮겨심기 위해서는 모종을 키울 때부터 기계화에 맞는 육묘상자에 키워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양파 기계화를 위하여 지난 8월에 전용 육묘상자에 파종 후 60일이 경과한 11월 5일 관내 농업인을 초청해 양파 기계 옮겨심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양파 10a에 소요되는 인건비는 718천원으로 경영비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해 기계화가 절실한 부분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양파 농작업 일관 기계화할 경우 10a당 노동시간을 241시간에서 58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어 76%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해에 기계정식과 일반 재배를 비교했을 때 기계정식의 경우 10a당 446천원이 소요되어 일반 관행재배 4,380천원보다 무려 3,934천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농업인에게 임대해 줄 양파 파종, 옮겨심기 기계 12종 36대를 확보 중에 있어 구입이 완료되는 데로 농업인에게 올바른 사용방법과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2, 3차 연도에 걸쳐 양파 일관 기계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정확한 경영 분석을 실시한 후 농업인에게 기술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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