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옛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열리고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 전시의 연계프로그램으로 11월 21일 토요일 2시 “루니 작가와 함께하는 재활용 악기 만들 워크숍”을 열고, 같은 날 5시에는 옛 제주대학교병원 앞마당 에코스테이지에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 프리뷰 프로그램 “녹나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재활용 악기 만들기 워크숍”은 PVC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피리를 만들고 플라스틱 수도관으로 플루트를 만드는 예술체험교육으로,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展에서 수제악기를 전시하고 있는 루니(윤주현) 작가가 강사로 나서 직접 어린이들에게 악기 만들기 체험을 선사한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워크숍을 통해 본인이 만든 악기는 직접 가져갈 수 있다.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옛 제주대학교병원 3층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문의 064-725-6693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옛 제주대학교병원 앞마당 녹나무를 배경으로 들어설 특설무대 에코스테이지에서 전시와 공연이 함께 어울어지는 융복합 프로그램 “녹나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주도 로컬 음악씬을 대표하는 남기다밴드가 호스트로 나서고,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고정출연 중이며 원조 홍대여신으로도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 전시 작품과 제주도의 문화예술에 대해 노래와 대화로 풀어나가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느낀 생각들을 관객들과 수다떨듯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도민들이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 전시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 참여 작가가 무대에 올라 뮤지션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아터 동백을 목판화로 표현한 서인희 작가와 폐자재를 활용해 수제 악기를 만든 루니 작가가 각각 남기다밴드, 요조와 함께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뮤지션으로 작가와 전시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나무 토크 콘서트”는 앞으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에서 펼쳐질 공연 프로그램의 청사진을 보여준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제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이 호스트가 되어 그들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동료의식을 느끼는 뮤지션을 직접 초청해 함께 음악적으로 교류함으로써 ‘제주 음악씬’의 성장을 견인하자는 것이 “녹나무 토크 콘서트”의 또 다른 기획의도이다.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음악예술인들과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지속적인 공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의 과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프리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하는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칭) 조성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옛 제주대학교병원 지하층과 3층에서 벌어지는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 展과 함께 “녹나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색다른 문화향유의 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제주에 많은 문화 인프라가 유입되었지만 정작 제주 도민과 만나는 접점이 적어 아쉬웠던 상황에서 이렇게 전시와 공연이 융합되고 제주 밖과 제주 안이 연결되는 문화 콘텐츠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연은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5시 옛 제주대학교병원 앞마당 녹나무 밑 에코스테이지에서 열리며 전시는 11월 27일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4-725-6694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팀)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