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농업안전보건센터(센터장 김우정)가 지난 17일 개소식 및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농업안전보건센터는 농림축산부가 농업인의 질환 및 업무상 손상의 원인규명과 관련 연구,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농업안전보건센터를 포함하여 총 8개의 센터가 전국 권역별로 지정 및 운영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농업안전보건센터는 김우남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도의회 허창옥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올 해 4월 지정됐으며, 그동안 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날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제주지역은 전국 3.7%의 경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 인구의 20% 가량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밭작물과 시설재배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계화 비율이 낮아 각종 농업성 질환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실태조사나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 오지 못했다.

현재 각 지역의 농업안전보건센터는 고유의 연구주제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는 농업인 질환 및 손상 중 높은 빈도를 차지하지만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한 ‘농작업 손상’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앞으로 센터는 농업인 업무상 손상의 원인 규명 및 예방을 위한 농업인 작업 손상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코호트 구축과 예방프로그램 개발 등 제주지역에 안전한 농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성하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제주지역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3875가구, 7999명으로 2013년보다 8배 이상 급증하며 제주지역으로의 귀농·귀촌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농업인의 안전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앞으로 농업안전보건센터의 활동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병원 농업안전보건센터 개소식 <사진제공=제주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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