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2015년 가을의 끝자락에서 문화의 향수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들이 서귀포에 가득하다.

이중섭거리에 위치한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저물어가는 11월의 늦은 가을과 함께 20일 금요일 저녁 7시, 감성적 곡들로 가득한 재즈 트리오 아트키키(World Music Band Artkiki)를 시작으로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인디 플루트 연주자 원주연과 연극인 전명옥의 실험적 공연이,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시니어 지역주민 참여 공연인 메가스 악단의 힐링 음악회까지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연들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트럼펫에 Joep van Rhijn(윱 반 라인), 건반의 전용준, 콘트라베이스의 송인섭 3인으로 구성된 아트키키는 네덜란드에서 온 재즈 트럼펫터 Joep van Rhijn(윱 반 라인)를 중심으로 제주도에서 있었던 자신의 추억들을 재즈 트리오로 들려준다. 2012년 봄, 제주도에 처음 여행 와 제주도의 푸른 밤을 부른 가수 최성원씨와 우연히 만나 노래하던 그 날 밤을 떠올리며 객석과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스크래치'는 크레파스나 유화 물감 따위를 색칠한 위에 다른 색을 덧칠한 다음 송곳, 칼 따위로 긁어서 바탕색이 나타나게 하는 미술기법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의 상처에 대한 다양한 순간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관객참여공연 및 심리극인 스크래치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이 함께 스크래치 난 그곳을 마주하고 그 속에 감추어진 또다른 컬러의 새살을 찾아가는 음악치유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서귀포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20여명의 시니어 밴드 메가스 악단은 즐겁고 훈훈한 힐링 연주회를 할 예정으로 그동안 제주지역의 소외지역에서 음악회를 열며 갈고 닦은 실력을 드디어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다.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는 이밖에도 ‘서귀포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일협력교류프로젝트-서귀포의 자연, 예술과 인간을 품다' 전시회를 11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생성, 생동, 생멸의 3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 전시는 일본과 국내 아티스트들 20여명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새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자연과 하나의 풍경을 이루며 인간 신체의 표정에 담긴 다양한 사색의 농도를 시적으로 담아낸 이번 사진전에 다양한 사색의 원근이 머물다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서귀포의 새섬이 가진 무한한 예술적 확장의 가능성 또한 서귀포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공연/ 전석 만원. 예매가 50%.
전시/ 13:00~18:00(수~일)

☎ 문의: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738-5855 | 홍보팀 조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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