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다도해라 불리는 추자도. 갯바위 낚시의 명소이자, 제주올레 18-1코스가 열려있는 추자도를 대표할 브랜드가 탄생한다.

추자도 주민들 이십여 명이 모여 만든 <추자삼춘네>가 그 주인공으로, 추자도의 대표 수산물과 문화상품을 온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제주올레는 밝혔다.

제주에서 북쪽으로 53km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으로 제주도보다는 한반도에 가까워 제주와는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어족과 풍부한 어장을 갖춘 해양자원의 보고이며 청정한 해양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알려지며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2011년 4월 제주올레 18-1 코스 개장 후 한해 평균 1만 5천여 명의 올레꾼이 추자도를 찾게 되면서 추자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층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전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굴비는 이천여 명의 추자도 주민들이 추자도 인근 해안에서 어획한 것이지만 그간 추자도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추자도를 찾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추자도 대표 기념품 또한 부족했던 상황. 때마침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제주시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기획 및 운영하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킬러컨텐츠 개발운영 및 지역맞춤형 아트마케팅 사업 대상 마을로 추자도가 선정됨에 따라 추자도를 알리고 마을 수익 및 일자리를 창출 목적으로 추자도 대표 브랜드인 <추자삼춘네>가 탄생하게 됐다.

<추자삼춘네>는 동네 어르신들을 가깝게 부르는 말인 제주어 ‘삼춘’을 본떠 이름을 지은 것으로 대표 이미지는 어부를 주 콘셉트로 개발했다. 또한 소포장된 수산물에 붙는 서브 브랜드인 ‘추자배짱’은 추자도 주민들만이 가질 수 있는 최상품 수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다. <추자삼춘네> 브랜드 개발은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추자삼춘네 추자배짱 브랜드 이미지 <사진제공=제주올레>

상추자항 여객터미널을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추자삼춘네> 오프라인 판매장(제주시 추자면 추자로 4-1)은 오는 28일 문을 연다. 주 판매 상품은 추자도의 대표 수산물인 굴비, 조기, 고등어, 삼치, 멸치 등을 소포장한 것으로 최근 증가하는 1~2인 가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했다. 또한 생선을 구울 때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해주는 팬캡, 멜젓(멸치젓의 제주어) 이용을 편리하게 할 종지, 낚시를 하거나 올레길을 걸을 때 착용할 수 있는 쿨토시 등이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돼 추자도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판매된다. 특히 추자도의 황금굴비와 멜젓은 품질이 뛰어나 <추자삼춘네>의 대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젓갈류 - 5천원~2만원, 문화상품 3천원~1만원) <추자삼춘네>의 상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추자삼춘네 쇼핑몰(www.unclechuja.com) 또한 28일부터 오픈한다.

추자삼춘네 판매장이 자리잡은 추자면 대서리 김길남 리장은 “추자삼춘네 준비에 많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보탰다,”며 “주민들의 노력만큼 추자삼춘네를 통해 추자도의 수산물 품질이 전국으로 알려지고, 추자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추자삼춘네> 오픈을 축하하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제주올레 함께 걷기’ 행사를 11월 28일(토)~29일(일) 양일간 제주올레 18-1코스에서 진행한다. 함께 걷기에 참여하고 싶은 올레꾼들은 11월 28일(토) 12시까지 추자항 여객선 터미널앞에 위치한 <추자삼춘네>로 집결하면 된다. 28일(토)에는 추자항부터 신양항까지 약 7.9km를, 29일(일)에는 신양항부터 추자항까지 약 10.3km를 함께 걷는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의 올레 소식을 확인하면 되며, 배편, 식사, 숙소 등은 개별 예약해야 한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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