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3차 관측조사결과,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을 51만 1천 톤에서 최대 54만 7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과 산도의 비율은 9.7로 평년 8.3에 비해 높았지만 유통이 어려운 중간 크기의 결점과는 7.1%로 평년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노지감귤의 맛이 좋을 것이란 예측도 연이은 가을 장마 때문에 썩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이 늘어 농민들의 마음은 다급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감귤 10kg의 평균 경락가격은 1만 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감귤농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농협가락공판장에 따르면 "날씨도 안 좋고 선과장에서 물세척하고 이러니깐 이중으로 물이 닿는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더욱 썩는데 이럴 때일수록 강한 선별밖에 없습니다"라고 걱정했다.

지금까지 출하된 노지감귤은 10만여 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20% 정도다.

앞으로 날씨가 좋아져서 수확과 선과가 일시에 몰릴 경우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잦은 비날씨로 감귤가격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수확과 선과를 철저히 하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감귤 제값받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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