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2015년 12월4일(금)부터 12월13(일)까지 10일간 제주시 삼도2동 옛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프리뷰프로그램으로 ‘제주 창작공간 네트워크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파일럿 프로그램 터와 길展’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전시로서, 역시 날 것과 다름없는 옛제주대학교병원 지하층의 거친 공간을 전시장으로 사용한다.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의 기능 중 하나는 제주도내 문화예술의 허브 역할로서 산개해 있는 창작공간들을 네트워킹하고 이를 통해 창작공간의 역량을 강화하여 통섭적 시각으로 제주 문화예술의 저변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프리뷰 프로그램 ‘제주 창작공간 네트워크展’은 이러한 센터의 네트워킹 기능을 실험하고 타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거로마을에 새로운 문화 지형을 만들고 있는 “문화공간 양”과 자유로운 예술인들의 아지트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원도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약하는 “아트세닉”과 덕천리에서 문화적 공공선(public good)을 실천하고 있는 “아트창고”, 비치코밍을 통해 대안적 삶의 태도를 증명하고 있는 “재주도좋아”까지, 다섯 곳의 창작 공간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이 창작공간들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15년도 지역협력형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창작공간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 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벌인 창작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창작공간의 존재를 알리고 창작공간 간 다양한 시너지가 일어나도록 기획하였다.

12월 4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오프닝 파티는 제주 창작공간의 창조적 에너지를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한국 실험예술의 대가 김백기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경계 없는 창작집단 살거스의 큐브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독특한 제주뮤지션 자리젓 밴드의 음악이 음습한 병원 지하를 예술의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기능을 잃고 잠들어 있는 옛제주대학교병원을 문화예술의 향기로 깨우고 있는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제주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창작공간들의 교류를 통해서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만의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를 관객들이 경험하고 이 경험들이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 조성사업에 고스란히 반영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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