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법무부의 사법시험(사시) 폐지 유예에 반발해 집단 자퇴를 선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대 로스쿨 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제주대 로스쿨 학생들은 이날 총회를 통해 △학생 전원 자퇴서 작성 △학사일정 및 시험 거부 △총회 의결사항 위배행위에 대한 제재방식 결정권한 학생회 위임 등 3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 로스쿨 학생들은 오는 7일부터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사시 존치로 인한 로스쿨 학생들의 반발은 전국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도 집단 자퇴와 학사일정 거부를 결의하는 등 법무부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의 한 교수는 “법무부의 사시 폐지 유예방침은 로스쿨의 존재 의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정부차원의 명확한 정책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3일 당초 2017년 폐지키로 한 사시를 2021년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나 4일 입장발표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