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예정지(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사진제공=사단법인제주올레>

제주 대표 여행 콘텐츠이자 아시아 대표 도보여행길로 발전하고 있는 제주올레길. 총 26개 코스 425km의 제주올레길을 운영 및 관리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 이사장: 서명숙)가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조성 캠페인을 시작하고, 이를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특별 후원 회원인 ‘담돌 간세’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조성 캠페인은 국내외 도보여행자와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백년 천년 가는 제주올레’를 함께 만들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예정지(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건축면적 340.92㎡)는 서귀포 시내 중심지에 자리 잡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35년 된 병원 건물이다.

2008년부터 7년 동안 비워진 채 기능을 상실했던 건물을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지난 3월 9억 5천만원에 매입해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건물 매입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올해 12월 중순까지 제주올레 친구기업과 개인 등을 포함해 588명의 담돌 간세가 모여 십시일반으로 약 3억 8천만원을 기부했다. 나머지 5억 7천만원 역시 힘을 보태고 싶은 후원자들이 무이자로 빌려주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앞으로 이 공간을 건강한 도보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제주 문화 콘텐츠를 홍보 및 양산하는 주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1층은 올레길을 포함한 제주 종합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센터, 제주 에코 상품 전시 및 판매존, 제주 어멍 요리 교실 등 제주형 스킬 셰어(재능 나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미나실 등이 운영된다. 1층 공간 조성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서귀포시가 주최하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서귀포 에코 브랜드 체험 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센터 2층과 3층은 제주올레 사무국과 제주 여행자 숙소로 꾸며진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제주올레길 운영 및 관리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보 여행 단체 연합인 월드 트레일즈 네트워크(World Trails Network), 일본에 올레 브랜드를 수출해 만든 규슈올레길 등 글로벌 홍보마케팅 프로젝트와 더불어 제주올레 길동무 양성, 제주 마을 프로젝트 등 지역과 연계한 활동들을 펼친다. 제주 여행자 숙소는 40인 수용 규모로 ‘비움’을 주 콘셉트로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얻은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숙소 운영 수익은 지속적인 제주올레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건물 매입 비용 이외에 2~3층 리모델링 비용 등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조성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 특별 후원 회원인 ‘담돌 간세’를 모집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2, 3층 리모델링을 완료하려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토펙엔지니어링에서 설계를 재능 기부하고, LG하우시스에서 창호 자재와 바닥재 등을, 세비앙에서 욕실 도기 등을, 자연제주에서 조경을 기부하는 등 뜻을 공감하는 기업들의 제품 또는 재능 기부도 이어지고 있으나, 보다 많은 자재와 자금이 후원돼야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가 완공될 수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그리고 지역민과 친구기업들의 도움으로 제주올레 길을 이어 나갔듯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또한 십시일반 마음과 힘을 모아가며 완성하고 싶다. 제주올레의 백년대계를 세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담돌간세가 되어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조성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담돌 간세는 ‘담을 쌓는 돌’을 뜻하는 ‘담돌’과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간세’를 합성한 말로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기금 마련에 함께 하는 특별 후원 회원을 뜻한다. 벽돌 한 장이든 땅 한 뼘의 비용이든 보태고 싶은 사람 누구나 담돌 간세가 될 수 있다. 담돌 간세 가입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비는 자유다. (문의: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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