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제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내년 크루즈선 제주기항 일정으로 557회가 이미 확정됨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관광객 직접 소비액 5170억원, 입출항·접안료 등 항만 수입 78억원, 예선료·전세버스 등 민간 수입 127억원 등 53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5년 한해 제주 크루즈 기항 횟수는 280회, 크루즈 관광객 수는 61만24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크루즈 관광객 86만명의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로 제주기항을 포기하는 크루즈선이 늘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크루즈선사와 모객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여 지난 8월부터 정상 회복됐다고 도는 평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3664명과 비교해도 5% 증가했다.

특히 제주산 농수축산물과 삼다수를 공급하는 ‘크루즈 선식 사업’은 2013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모두 138회, 11억원 상당의 실적을 거뒀다.

도는 아시아 크루즈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제주도 크루즈산업육성위원회’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또 면세점 위주의 쇼핑관광 프로그램 개선, 크루즈 전문인력 육성사업 추진 등 단계별 쇼핑·관광 인프라 구축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돌파는 2004년 제주에 크루즈선이 첫 입항한 이후 12년 만에 이루는 쾌거”라며 “제주가 아시아 지역에서 크루즈 기항실적 1위의 면모를 자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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