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은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수월봉 지질공원 지질탐방로의 활성화 사례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8월에 개최된 ‘제5회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에 참가한 제주도민 및 관광객 2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방객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수록하였는데

주요 질문 중, 제주도 지질공원을 알고 있는가하는 인지도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2012년도의 동일한 조사 결과인 52%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질트레일 행사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56%가 만족하였고, 26%가 보통으로 답하였다. 그리고 트레일 해설에 대한 만족도는 77%가 만족한다고 답하였다.

앞으로 트레일 행사의 개선사항으로는 주차장 확보와 대중교통 편이시설 개선이 24%로 가장 높았고, 홍보강화 22%, 탐방시설 정비 14%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을 타인에게 추천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92%가 추천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5년간 개최되어온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의 인지도와 만족도, 문제점 등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지질공원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는 연도별 수월봉 트레일 행사의 변화과정과 지질트레일 이후 지역주민의 인식과 마을변화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수월봉은 현재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릴 정도로 화산학의 성지(聖地)와도 같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지질공원이 활성화되기 이전까지는 탐방객이 거의 찾지 않는 제주도 어촌마을에 불과한 곳이었다.

5년간 진행된 트레일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인식변화와 제주관광의 활성화, 보존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변화 등을 조사하여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수월봉은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를 계기로 마을이 활성화된 대표적 사례로 국내외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곳이다.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 기 마티니(Guy Martini)박사와 유네스코 자연과학과 페트릭 멕키버(Patrick Mc Keever)박사는 모범적인 지질공원 활용사례로 수월봉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준비과정에서부터 연도별 (2011년∼2015년) 진행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국문 및 영문으로 수록하였다.

지금까지 지질공원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는 지질공원을 추진하는 국내외 여러 곳에서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에서는 이번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국제학술지에 투고하여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의 활성화 사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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