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우리는 종이 예술가!>는 제주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바람의 여신 <영등신화>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도구이자 종이 예술의 하나인 <기메>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참가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저학년은 성주꽃, 고학년은 살장을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원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화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우리는 조선의 화원!>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결합된 그림인 나만의 ‘초충도’를 비단에 옮겨 그려보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관련 기관 등 어린이 관련 단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학교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형 교구상자-상자를 열면?>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우리놀이상자>, <탁본체험상자>, <목판체험상자>를 개발한데 이어 <제주 해녀>를 신규 개발하였으며, 새 학기 학교 보급에 앞서 2월 학년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해녀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한다. 옛 그림 속 해녀의 모습, 과거와 현재 해녀의 옷, 다양한 물질 도구 등을 실물 교구를 활용하여 살펴보고, 나만의 물소중이를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지의 예술, 기메 <사진제공=국립제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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