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무사증으로 관광을 온 베트남인 46명이 행방이 묘연해 관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13일 오전 베트남 관광객 56명이 제주시내 모 호텔을 무단으로 벗어난 뒤 연락이 안 된다며 여행사 직원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56명 중 10명은 숙소 인근 다른 숙박업소 곳곳에 숨어있다가 수색에 나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해 13∼14일 발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 베트남인 10명을 대상으로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을 끊은 경위와 국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알선책과 접촉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관련 기관과 함께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46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이들 베트남인은 다른 일행 90여명과 함께 12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와, 오는 17일 돌아갈 예정이었다. 경찰과 해경 등은 사라진 베트남인들이 다른 지방으로 무단 이탈하지 못하도록 공·항만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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