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32년 만에 폭설과 한파로 고립됐던 제주도, 이제 날씨가 평상으로 회복돼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제 막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피해 규모가 커 막막하기만 하다

한 농가의 블루베리 하우스 1500㎡가 파손돼 군 장병들까지 동원돼 철골을 뜯어내고 그물망도 하나씩 걷어냈다.

또한 지난 주말부터 1300여 건이 넘게 접수된 동파 계량기 복구 작업도 한창이다.

지금까지 집계된 시설물 피해만 46건에 피해액은 24억 원으로 제주도는 다음달 5일까지 피해 신고와 조사를 마칠 예정인데 36억 원을 넘어서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 치수복구지원담당은 "담당 공무원이 피해를 확인, 확정될 경우엔 자체적으로 복구를 하시면 사후에 우리가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응급 복구나 자세한 지원 비율에 대해서는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

한편 폭설과 한파로 제주지역 1차산업 피해가 큰데도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3명과 전문위원실 직원 5명 등 8명이 2박3일 일정으로 다른 지역 축제 시찰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출장 목적은 수산물 유통실태 조사와 유명축제 벤치마킹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달 초 일정이 잡혀 취소가 어려웠고, 올해 처음 계획된 광어축제와 양식산업 현안을 풀기 위한 자료를 찾기 위해 필요한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도의원 6명 가운데 불참한 의원도 3명이나 된다.

따가운 눈총 속에도 강행한 이번 출장에서 의원들이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도민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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