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3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최근에 창당 작업을 마무리 한 국민의당 3자 구도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의 핵심멤버인 오수용 단장과 장성철 집행위원장(정책위원장 겸직)이 28일 출마를 공식화 했다.

장성철 위원장

먼저 제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장 위원장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을 설명하며 "국민의당에서 창당 발기인 참여 제안이 왔을 때, 현장과 정책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감귤정책과 관련 원희룡 제주도정의 오만과 무책임함과 '원희룡 마케팅'을 통한 선거지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원희룡 도지사와 해당 후보는 농가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원 지사와 찍은 사진을 담은 현수막을 당장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제주특별법 전면 개편을 핵심 공약을 제시했으며, 행정시 기능강화론, '경제정의실현을 통한 중산층 복원'과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축', 햇볕정책 근간의 부활 등을 중요공약으로 밝히며 "제주를 동양의 스위스'같이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출신의 장 위원장은 곽금초, 애월중, 오현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 제주대 농업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수용 단장

한편 제주시을에 출사표를 던진 오 단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맛나는 제주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지구촌 빈곤퇴치 운동가·국제관계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작지만 강한 글로벌 제주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과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지역 경제문제와 1차산업 위기 등을 언급하며 "이같은 위기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데는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가 이끄는 제주도정의 비전 부재,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의 무책임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를 바꿔야 제주가 바뀐다"면서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비록 초선이지만 3선 중진의원도 보여주지 못했던 '야당' '국민의당'을 수권능력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일과 함께, 국민의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는 일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인 오 단장은 제주북초, 제주제일중, 제주제일고, 고려대 법과대학, 미국 템플대 로스쿨 등을 졸업했다.

이렇게 국민의당 소속 후보까지 제주지역 총선에 가세하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 구도로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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