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과 31일에는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 후보들의 개소식 세 대결이 펼치는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5곳의 캠프에서 개소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특히 이번 주말은 다음 주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30일 오후 1시엔 제주시 을 선거구 현덕규 예비후보(새누리당)가 오후 3시엔 제주시 갑 선거구 신방식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현역인 김우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제주시 갑 선거구 양창윤 예비후보(새누리당)와 서귀포시 선거구 허용진 예비후보(새누리당)가 각각 오후 3시에 개소식을 갖는다.

이번 4·13총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공약 보다는 세몰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노골적으로 ‘元心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예비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현덕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 강용진 예비후보를 비롯해 현경대 전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양창윤 예비후보와 향우회와 종친회 그리고 청년제주 등 조직의 힘을 빌리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의 강창수 예비후보,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와 가까운 도내 모 교수와 그 측근 그룹이 돕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 문대림 예비후보 등이 나름대로 후보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필사적인 세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런 세몰이 선거분위기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신방식 예비후보는 아예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어머니!! ‘000빽’은 제주도민입니다......”라고 빽(?)없는 자신의 심정을 달았다.

서귀포시 선거구 허용진 예비후보는 서귀포시가 달라져야 한다며 여러 가지 정책과 함께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각종 매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예비후보자들의 마음은 더욱 조급할 수밖에 없다.

벌써 시중에 나도는 얘기는 ‘누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어느 후보는 가능성이 없다 ’ ‘모 후보는 어느 후보를 곤경에 빠트릴 카드를 갖고 있다’ 등이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을 통해 차분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아쉽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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