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다.

예비후보자들은 6일 동안 나름대로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일 3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은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창수, 양치석, 양창윤 예비후보와 더민주당 강창일 의원, 박희수 예비후보 5명이 초 접전의 경합을 벌이고 있고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이연봉, 현덕규 예비후보와 더민주당 김우남 의원, 오영훈 예비후보 5명이 선두 그룹에서 추격하는 다른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지용, 강경필 예비후보와 더민주당 문대림, 위성곤 예비후보 4명이 다른 후보들 보다 앞서는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어떻게 민심을 잡느냐가 예비후보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미 예비후보자 마다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고 움직이고 있다.

이미 일간지와 인터넷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선거공약과 활동을 알리고 있으며 SNS(문자발송,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를 통해서도 다양하게 자신을 PR하고 있다.

지난 4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 빠르게 SNS를 통해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주변 지지자들이 이런 내용을 또 다른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설 연휴 동안 제주적인 특성상 혈연, 지연, 학연도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설 연휴에는 가족, 친척, 마을회, 동창 등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기회가 많다. 누가 종친회, 동창회, 향우회 등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중요한 전략이 된다.

다음은 연휴 기간 동안, 조직의 재정비다.

제주는 오랫동안 선거를 치러 오면서 읍·면·동 마다 선거 조직책으로 활동해 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금도 선거를 치르는 캠프에서는 이들의 도움으로 선거동향을 분석하고 유권자들을 잡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 동안 선거 조직을 재정비하고 조직책들을 독려 하는 일이 선거캠프의 또 다른 과제다.

마지막으로 예비후보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은 30%가 넘는 부동표 공략이다.

부동표의 대부분은 젊은 층과 제주에 내려와 사는 이주민들이다.

이번 선거에 젊은 층들을 어떻게 끌어오느냐하고 제주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사는 이주민들의 표심을 잡느냐가 선거 전략의 키포인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히 많은 이주민들이 내려와 살고 있다. 이들이 선거에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이주민을 위한 선거공약을 따로 만들어야 할 정도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라든가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가 강한 것이 특징이어서 이들 공략도 전략이 필요하다.

선거는 ‘이기는 자만이 축제’라고 한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이번 설 연휴에 더욱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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