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병무청장 박복순

병무청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2016년도 병역명문가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존경과 마음을 표시하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병역명문가를 발굴하여 선양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란, 1代 할아버지를 기준으로 2代 아버지와 그 형제(큰아버지, 작은아버지), 3代 본인 및 형제, 그리고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2004년부터 시작되어 13회째를 맞는 병역명문가 찾기 행사는 이번 달 1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의무복무기간을 마치고 현재 군복무 중인 장교나 준․부사관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병무청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3代 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제적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과 함께 우리청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무청장 명의의 인증서와 패, 병역명문가증을 수여하고, 병무청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코너에 가문 내역을 소개하며,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전국의 600여 개의 병역명문가 우대업체 이용료에 대한 면제 또는 할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 중 병역이행자 수와 군 복무기간 등을 기준으로 표창 가문(20가문)을 선정하여 대상 1가문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500만 원, 금상 2가문에게는 국무총리 표창과 상금 300만 원, 은상 5가문에게는 국방부장관 표창과 상금 150만 원, 동상 12가문에게는 병무청장 표창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제주지역에서는 전국의 3.1%에 이르는 88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고, 지난 201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총 11가문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우리 제주지역에서도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시행되어 도(道)에서 설치․위탁하여 운영하는 기관 또는 시설의 이용료, 입장료, 주차료, 수강료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도지사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도 초청되어 의전 상의 예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병무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 제정 및 국․공립,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병역명문가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병역명문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 및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를 이어서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병역명문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얼마 남지 않은 접수기간이지만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2016년도 병역명문가가 많이 선정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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