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이순배)은 희귀·특산식물 분포 조사 중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서 제주고사리삼 최대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주고사리삼(Mankyua chejuense B.-Y. Sun, M. H. Kim & C. H. Kim)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지역에만 분포하는 1속 1종 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심각한 위기종(CR)에 해당하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다.

이번 군락지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완충지역인 곶자왈 숲틈(Gap)으로 해발 100m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제주고사리삼은 단위면적당(㎡) 가장 높은 밀도로 지상부는 약 400여 개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전체면적 220㎡에 4,000여개체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4년도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고사리삼이 46개체군 2,112개체가 조사되었는데, 금번 조사로 개체수가 더 많은 군락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군락지는 현재 인위적인 간섭이 없어 보존상태가 좋아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 및 생육상태가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우리 원에서는 제주고사리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자생지 확보를 위해 공간위치정보들을 이용한 곶자왈지역의 숲틈을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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