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지역네트워크 교류전을 오는 2월 일27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라는 공간과 인연을 맺고 있는 부지현(Net-Being), 이경화(바람씨앗의 비밀), 김남숙(몽돌) 세 명의 작가가 그려내는 철학이 담긴 작업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경화, 바라옵니다<사진제공=제주현대미술관>

관객이 시각적, 심리적, 육체적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전시 환경에 동참할 수 있는 공간 설치로 확장시킨 부지현, 폐기된 집어등을 새로운 오브제로 재활용함으로서 삶과 일상의 메타포로서의 기능을 하게한다. 소금을 이용해 바다와의 관계를 재현에서 은유까지 이야기를 폭 넓게 풀어내고 있다.

김남숙, 몽돌 <사진제공=제주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서 현대 사회의 아픈 이슈를 이야기한 이경화, 선사시대 사람들의 벽화는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바람을 표현한 바람씨앗이다. 바람의 시작은 성장이라는 혁명을 불러왔다. 오늘날 파괴로 인해 가쁜 숨을 내쉬는 생명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며 바람씨앗이 갖고 있는 비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부드럽지만 강한 옛 제주의 여성의 삶을 표현한 김남숙,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제주의 바다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찾는다. 몽글몽글한 몽돌에서 유년시절 느꼈던 거칠지만 매끄러운 할머니의 손등의 감촉을 떠올린다. 흙이라는 부드러운 재료가 불을 만나 강해지는 소성을 통하여 몽돌을 나타낸다.

이러한 세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 31점을 선보이며 전시는 2016. 02. 27부터 2016. 4. 22까지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 제1·제2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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