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4일 현역의원 하위 20%에 해당되는 현역 의원 10명을 컷오프(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의원 4명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구에서는 5선인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4선인 신계륜(서울 성북을), 3선인 유인태(서울 도봉을),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초선인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 등 6명이다. 비례대표에서는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 등 4명이 포함됐다.

한편 제주 출신 강창일(제주시 갑), 김우남(제주시 을) 의원은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각종 의정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컷오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1차 컷오프를 통과해도 ‘중진 50% 물갈이’라는 더 큰 벽을 넘어야 한다.

컷오프 의원 중 유인태 의원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물러나겠다”며 승복했으나, 김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소속의원의 20%인 지역구 21명, 비례대표 4명 총 25명을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올릴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가운데 이미 탈당을 했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 “획일적으로 20%를 잘라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오늘 안에 이 같은 평가 결과를 해당 의원들에게 최대한 빨리 통보할 계획”이라며 “(통보 방법은) 직접 만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개별 의원에 대해 평가 결과를 통보 후 이의신청을 받아 26일 전체 명단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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