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방사 김 주 현

‘안전도시’란 안전한 도시가 아닌 시민들이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안전도시 제주는 2015년 통계에 따르면 한해 관광객이 1360만 명을 넘어섰고, 내국인 관광객1000만 시대를 열었다. 관광객의 증가는 제주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관광객의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아 소방관서에서는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작년 렌터카 사고는 523건(사망10, 부상937)이 발생했고, 그 외에 관광 중 부상을 당한 인원을 더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서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간다.

익숙지 못한 환경과 여행에 대한 들뜬 기분으로 안전을 소홀히 하여 사고가 나게 되는데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상황에 따른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자.

불편한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거나 올레길을 걷다가 다리를 다쳐 119에 신고접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출동로가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아 출동에도 어려움이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관광 목적에 따라 신발, 복장, 필요한 물건 등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둘째, 안일한 생각이 사고를 부른다.

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 관광에 필요한 이동수단 조작이 미숙함에도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운행을 하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

가장 안전한 교통편을 이용하고, 조작 경험이 많지 않은 이동수단은 운행하지 않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셋째, 여행 중 단독행동은 자제하자.

올레길을 혼자 걷다가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익숙하지 않은 산간지역 차량운행 등 단독 행동 중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대응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항상 2인1조 이상 단체행동을 하여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상의 수칙들은 특별하지 않지만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지켜지지 않는 상식들이다. 대부분의 사고는 이러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위와 같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사항을 숙지하여 관광 온 모든 분들에게 제주는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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