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의 공방이 잇다르면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첫 포문은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시작되었다. 부상일 현덕규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선언함에 따라 이연봉 후보가 이를 '야합'으로 규정하고 두 후보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하귀리 소재 공동주택 시공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성과 공부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다. 양치석 예비후보가 자신의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타 예비후보들의 음해 의혹을 제기하자 신방식 양창윤 예비후보가 발끈하여 양치석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강영진 후보가 강지용 후보에게 대학 총장 재임용 탈락과 관련하여 도덕성과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로써  제주도내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간의 날선 공방이 오고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제주시갑 선거구의 불법건축물 시공 공무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을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파열음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간의 파열음이 경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새누리당은 후보자의 자질 시비를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유권자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는지, 자칫 총선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치지나 않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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