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신임 양윤경 회장이 올해 68주년 국가추념일로 봉행되는 4∙3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양윤경 신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3일 오전 제주하니관광호텔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제 한 달 후면 68주년 위령제가 국가추념일로 봉행된다”면서 “국가추념일로 지정이 되고도 가슴 한 켠에 쌓인 유족들의 응어리진 한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양 회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영령님들께 헌화 분향하고 유족들의 차디찬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4∙3희생자들에 대한 배․보상 문제 해결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4∙3특별법이 제정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진실이 규명되면 피해 배보상을 반드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피해 당사자분들이 겪은 인적, 물적, 정신적 피해를 돈으로 해결 할 수는 없겠지만 더 돌아가시기전에 다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4∙3유족회장 이취임식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4∙3유족들이 참여했으며 원희룡 도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열린 제주4․3유족회 2016년 정기총회에서는 ▲제주4∙3행방불명인 진혼제 봉행 ▲4∙3역사왜곡, 국정교과서 추진, 4․3희생자 재심의 대응 ▲4∙3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 추진 등을 올해 사업으로 확정했다.

특히 제주4∙3 배상과 보상문제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4∙3 전국화를 위한 전국 홍보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신임 4∙3유족회 회장단 명단 ▲회장 양윤경 ▲상임부회장 오임종 ▲부회장 현봉환 김완근, ▲제주시지부회장 한하용 ▲서귀포시지부회장 김성도 ▲감사 김병훈 김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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