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SNS등을 통해 나도는 새누리당 여론조사 괴문서

지난 3일 부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새누리당 여론조사 괴문서에 제주지역 2군데 선거구가 들어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 문서에 제주시 갑과 을의 일부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만 적혀있어 제주 정가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해석도 분분하다.

제주시 갑인 경우 3명의 예비후보 이름과 여론조사 결과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고 제주시 을인 경우에도 2명의 예비후보 이름과 숫자만 적혀있다.

문제는 서귀포시 선거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과 이 정체불명의 문서에 예비후보자 이름 표기가 잘못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괴문서 나돌면서 파장이 커지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여의도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심이 나는 자료가 돌아다녀서 그것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어떻게 유출 됐는지 어떤 동기로 유출됐는지 관계해서 별의별 이야기 다 돌아서 제가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몇 가지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려고 한다”라면서 “여론조사한 자료들은 절대로 얘기할 수 없고 내용을 얘기할 수도 없다. 그래서 저는 그런 거 관계되어서는 일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거 미리 말한다. 다만 참고로 말할 것은 우리 공관위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자료 있다. 여러 통계자료가 있는데, 특히 숫자 있는 자료는 민감해서 그런 자료는 절대로 밖으로 유출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중에 나도는 얘기론 여론조사 결과로 추정되는 이 문서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컷오프’ 하기 위한 사전 자료로 이용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에 괴문서에 이름이 빠진 후보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일축하면서 중앙당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일 전국 23개 지역구의 1차 경선지역과 또한 단수추천 9개, 우선추천 4개 지역을 함께 발표해 공천을 위한 막바지 문턱에 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9.3대1의 높은 경쟁을 뚫고 누가 제20대 제주지역 3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금배지를 각각 차지할 지 유권자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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