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부상일, 오영훈, 오수용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최종 주자를 발표함에 따라 유권들의 최대 관심은 제주시 을 선거구에 쏠리고 있다.

먼저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의 공천 탈락이다.

김우남 의원은 지난 1998년 제6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지난 17, 18, 19대 국회에 입성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중진이다.

그러나 이번 4·13총선 더민주당 최종 후보경선에서 경쟁자인 오영훈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석패해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공천 타이틀을 획득한 오영훈 후보는 김우남 후보처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도의원을 박차고 김 의원과 당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또 다시 리턴매치에 도전해 성공한 오영훈 후보는 과연 4년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본선에서 승리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제주시 을 선거구는 이미 새누리당 주자로 확정된 부상일 후보, 그리고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오수용 후보와의 3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수생으로 이번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부상일(46세) 후보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를 거쳐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더민주당 오영훈(49세) 후보는 1968년생으로 제주대를 졸업하고 도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해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 매섭게 의정 활동을 펼쳐왔었다.

국민의당 오수용(55세) 후보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나와 미국에서 국제변호사를 획득하고 현재 제주대 로스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우남 의원이 빠진 제주시 을 선거구는 40대의 두 기존 정치인과 50대의 신예 정치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점은 세 후보가 보다 참신하게 타 후보와의 차별화로 젊은 유권자들과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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