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는 3월 15일에 개최된 2016년 제3차 대표자회의를 통해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장을 공식 인준하고 도내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실현을 위해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장으로는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에 2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보 전교조 조합원이 맡았다.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은 2015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준비모임으로 시작되어 1년간의 정기회의, 워크숍, 수련회 등을 거쳐 2016년 공식적인 출범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은 미래의 노동자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노동인권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는 고등학교에 강사를 파견하여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에 “2016년 청소년노동인권교육” 계획서 및 신청서가 배부되어 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 신청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이다.

두 번째는 청소년노동인권광장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모인꿈”(모여서 노동인권을 꿈꾸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광장사업은 시청 어울림마당 등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월1회 이상 정기적인 노동인권상담소를 설치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특성화고 아르바이트에 대한 일상적인 상담지원이다. 이는 2015년 1월 도교육청과 맺은 ‘아르바이트학생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기도 하며, 도내 특성화고에 설치되어 있는 “알바안심신고센터”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지도교사 연수를 지원하여 학교 내에서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밖에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은 학교 안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밖의 청소년에게도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교 학생의 3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며, 특히 특성화고의 경우 66% 달하는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접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노동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지만 근로계약서 미작성, 임금체불, 최저임금 위반, 폭언, 야간근무 등 위법한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잇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이번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서 도내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실태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청소년노동인권사업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