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촌지역 경기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도내 주요 작물인 감자, 콩, 당근, 양배추 등이 태풍 피해를 입어 농가들의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14일 현재 농작물 피해 상황(잠정)을 보면 콩 4709㏊, 감자 2888㏊, 당근 1068㏊,양배추 724㏊, 조 230㏊, 마늘 151㏊, 벼 40㏊, 기타 작물 123㏊ 등 9933㏊로 집계됐다.
콩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8563ha 가운데 50% 이상 열매가 여물지 않아 폐작될 것으로 보이고, 감자는 재배면적 3398㏊의 80% 이상에서 줄기절단 현상을 보여 수확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당근의 경우 지난달 16~18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재파종한 곳에서 침수 피해를 또다시 입어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근 역시 전체 재배면적 2374ha의 50% 가량 피해를 입었다.
전체 965ha에 재배중이던 양배추는 파종후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724ha가 침수피해를 입어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무 외에는 마땅한 대체작물이 없을 뿐 아니라 대체작물로 무가 집중 재배될 경우 과잉생산에 의한 가격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송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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