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이 4.3희생자 추념기간을 맞아 제23회 4.3문화예술축전을 마련한다.

민예총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한라산 오름자락 엉장에도 꽃은 핀다'를 주제어로 제 23회 4.3문화예술축전을 마련한다고 23일 전했다.

본행사는 3개로 나눠 진행된다.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4.3 거리예술제'가 진행되고, 같은 장소에서 2일에는 <잠들지 않는 남도>를 이름으로 한 '4.3 평화음악회'가, 3일에는 '역사맞이 거리굿'이 역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4.3추념식에서 배제된 '잠들지 않는 남도'를 작곡한 안치환이 2일 4.3평화음악회에서 이 곡을 부를 예정이다. 제주의 싱어송라이터 최상돈 등 여러 음악가들도 같은 무대에서 '애기동백꽃의 노래' 등 4.3음악을 전한다.

연계행사로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3 평화공원 시간의 벽에서는 시화전이 마련된다. 사진전은 2일부터 8일까지 연갤러리에서, 미술제도 2일부터 시작해 같은 달 2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상설갤러리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6일과 9일에는 노형초등학교/노형동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4.3평화예술학교'가 진행된다.

찾아가는 현장위령제는 '노형 해원상생굿'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9일 아침 10시부터 노형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올해 해원상생굿은 노형마을에서 펼쳐진다. 노형은 자연부락 중에서 4.3 당시 최대의 피해를 입은 곳으로 희생자만 500여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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