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전담여행사 68개사를 퇴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문광부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전담여행사 중 지정받은 지 2년이 지난 170개사를 대상으로 갱신 심사를 벌였다.

문광부는 2년간의 유치 성과, 재정 건전성, 법·제도 준수,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해 무자격 관광통역 안내사 활용 등 행정처분을 감점 요소로 하는 등 여러 기준을 적용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실시해 기준 점수 미달 업체를 퇴출했다.

퇴출 업체는 기준 점수 이하 중 가격 합리성이 낮은 곳이 27개사, 관광통역안내사와 표준약관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은 곳이 16개사, 행정처분에 따른 감점을 6점 이상 받은 곳이 14개사, 최근 1년간 단체관광객을 100명 미만으로 유치한 곳이 6개사, 자진 반납한 곳이 5개사다.

이번 심사에서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제주지역 중국전담여행사도 무더기 퇴출됐다.

특히 퇴출된 68곳 가운데 제주지역에선 6곳이 퇴출 명단에 올라 도내에서 영업중인 중국전담여행사 11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명예를 안았다.

퇴출된 도내 6개 전담여행사 가운데 2곳은 무자격가이드를 고용했다가 2차례 이상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4곳은 실적 자체가 부진해 평가 커트라인 70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갱신 심사는 2년간의 유치성과와 재정 건전성,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등의 평가기준을 놓고 이뤄졌고, 특히 무자격 가이드로 인한 행정처분은 감점을 받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분기별 실적 심사에서 불합리한 가격이 3차례 적발되거나 무자격 가이드를 두 차례 고용한 업체는 언제든지 퇴출하는 등 4월부터 개선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매년 1차례 우수 전담여행사를 선정해 갱신 심사를 면제하고, 우수 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겐 독점판매 권리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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