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시 갑 양치석 후보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후보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양 후보는 ‘절대로 고의적인 누락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양 후보는 7일 오전 제주투데이 4.13총선 특별취재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본인 소유의 대지 1필지(제주시 애월읍 소재)를 누락한 채 신고했고

이에 선관위가 추가 조사한 결과 해당 부동산 말고도 공제조합 납부금과 공무원연금, 은행부채 등 총 3건의 7190여만원의 재산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양 후보의 소명을 받았으나 추가로 누락된 재산이 드러나면서 검찰에 고발 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7일 오전 취재팀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전부 털어도 요새 신제주에 아파트 한 채 사기가 어렵다”라고 요즘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을 부인했다.

후보자가 제시한 보도자료

또한 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27년 동안 교수와 국회의원을 하면서 16억을 모았고 자신은 33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3억8천만을 모았는데 이런 의혹을 받게 돼서 억울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신은 현실정치 정말 잘 모른다고 하면서 “요즘 정말 힘들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정책대결은 철저히 외면한 채 사찰하듯이 오로지 본인의 신상 털기에만 열을 올리는 선거가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라고 선거에 대한 실망감도 내비췄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현명하신 도민 여러분 앞에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는데도 불리한 선거 판세는 바뀌지 않고 패색이 짙어지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당선될 수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상대 정당이나 후보자 측에서 제기하는 5,000만원 파일, 다운계약, 공유지 투기 매입, 묘지 재테크 등 온갖 의혹제기에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2015년 11월 23일 퇴직시까지 공직자재산시고 때마다 매년 신고하여 투명하게 공개된 일부 재산이 실수로 누락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 건을 제외한 지금 상대측에 연일 유포시키고 있는 모든 의혹제기는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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