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제2공항 반대위원회가 제20대 총선 낙선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각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반대위는 7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제주시갑 양치석, 장성철, 제주시을 부상일,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반대위는 지난달 25일 제주시갑 양치석, 강창일, 장성철, 제주시을 부상일, 오영훈, 서귀포시 강지용, 위성곤 후보 등 총 8명의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반대위는 각 후보의 답변과 답변 미제출 여부를 두고 낙선대상자를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답변서는 제주시갑 강창일, 제주시을 오영훈, 오수용, 서귀포시 강지용, 위성곤 후보가 보내왔고 제주시갑 양치석, 장성철, 부상일 후보는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서귀포시 강지용 후보는 답변 대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내용을 참조해달라고 했지만 해당 내용이 '주민 수용성'이 고려되지 않아 낙선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반대위는 밝혔다.

반대위는 "주민동의 없이 대형국책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데 대한 찬성의견을 가진 강지용 후보는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대표해야 할 서귀포시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성철 후보는 추가 답변 내용을 채워 7일자로 회신한다는 약속을 해서 최종 답변내용을 참고해 낙선대상자 판단을 다시 내릴 것이라고 반대위는 덧붙였다.

반대위는 신산, 난산, 수산1리 마을회와 각 마을 향우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중적인 낙선운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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