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관리과
문태경

“환경문제는 그 어떠한 경제적 이득보다 공동체 사회의 가치로서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환경의 역습」이라는 책의 내용 일부이다.

여기에는 기온의 변화에 따른 태풍, 한파, 폭설 등의 형태로 재앙의 시그널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고, 전례가 없던 바이러스들의 위협, 공기에 노출된 중금속, 농약 살충제, 약제 남용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공기오염으로 아토피, 알레르기 질환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경각심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갈수록 환경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경제적 풍요를 더 누릴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환경도 경제도 모두 우리의 희망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작가는 자조하고 있다.

건축자재, 플라스틱, 화학물질에서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으로 인해 집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든지 우리들의 일상적 삶속에서 과연 환경의 문제는 어떤 것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과거에는 적은 인구와 복잡하지 않은 생활구조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자연이 수용해 양호한 생활환경을 유지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인구 증가와 사회적 구조의 다양성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중 4분의 1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 위협 요인들이 100여 가지가 넘는 질병과 부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자연 환경을 통한 힐링을 찾기 이전에 청정한 생활환경에서의 예방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주변 환경을 돌아보자! 우리가 마시고 사용하는 물과 공기 그리고 토양을! 우리의 욕심과 편리함을 위해 이들을 버리지는 않았는지.... 환경의 역습으로 더 이상의 악화를 바라지 않기에 작은 일상이지만 지켜야할 규칙 속에 어울림을 생각해야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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