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현행 여객 처리 규모 보다 2배에 달하는 규모로 확장되는 등 공항 시설 능력이 크게 늘어난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는 8일 여객 터미널과 계류장 및 주차장 등 여객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총사업비 2,274억원을 투입,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건교부는 관계부처와 관련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제주공항 시설확장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B747기종 항공기 등 대형 기종의 이.착륙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활주로 길이를 현재 3000m(폭 45m)에서 3180m(폭 45m)로 연장하고, 계류장은 A300기종 22대(기존 17대)와 B747기종 6대가 주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

2005년 완공되는 여객청사용 관리동은 연면적 1만㎡ 규모로 현재 연간 842만명인 여객처리능력이 1116만4000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주차장도 면적도 5만6270㎡에서 10만930㎡으로 늘어나면서 1571대 주차 규모에서 2564대로 늘어난다.

이는 제주공항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본격 추진에 따른 통행량 증가와 함께 골프장 특소세 인하, 내국인 면세제도 도입 등으로 270관광여건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또 항공수요가 급증하여 여름 성수기 등 관광시즌에는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제주공항의 적정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900여 만명으로 2002년도에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994만명), 올해 11월에 1000만명 시대를 열고 올해말까지 1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건교부는 "부족한 시설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탑승 및 관리동을 내년부터 착수하고 터미널 등도 앞당겨 완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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