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 의원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을 지역 구로 하고 있는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가 "주민 대표성을 갖는 성산읍협의체 먼저 구성해 주시면 갈등조정위와 같은 협의기구를 만들 수 있다"고 답변했다.

고용호 의원은 도정질의를 통해 "주민소통을 위한 민관 협의기구를 통하여 성산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제주사회가 같이 공유하면서, 보듬어주고 두려움을 안심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라고 제안하자, 원희룡 도지사제주는 답변을 통해 "제2공항은 제주도민을 위한 공항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관 협의기구가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주민 대표성을 갖는 성산읍협의체를 먼저 구성해서 해당 지역의 요구를 수렴해 주시면 민관 협의기구를 구성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이어서 "예비타당성 조사라든가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20대 국회도 아직 원 구성 조차 이루어 지지 않았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실효적 보상이 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고용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토지 보상에 대해서는 이미 모든 준비가 돼있다. 하지만 "보상금만 주고 알아서 해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향후 생계 및 보상 대책 등이 수립되어야 한다. 공항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지만 주변 개발계획은 도가 중심이 돼서 주민의견을 반영해서 추진되어야 한다. 주민 일자리와 마을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민의 직접 참여와 소통이 필요하다 .절차상 2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 반대활동은 하되 참여하면서 소통해 나가자. 지금부터 논의를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면서 소통과 토론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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