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최근 이비인후과 김세형 교수가 제주지역 최초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양측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큰 이득을 못 보던 환자에게 중이 임플란트(인공중이)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측 고주파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던 A(64)씨는 청력검사 결과 저주파영역은 양호하나 고주파영역은 60~70dB로 저하되어 있고, 양측 귀에 착용하던 일반 보청기의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최근 이비인후과 김세형 교수에게 진료를 받고 지난 2015년 10월부터 국내에서도 의료보험 적용이 시작된 중이 임플란트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돼 3월 14일 이식수술을 시행받았다.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난청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고주파난청이 심하여 일반적인 귓속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큰 이득을 못 느끼고 오히려 폐쇄감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중이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김세형 교수

중이 임플란트는 보다 또렷한 단어구별 능력을 제공하여 현저히 향상된 대화 능력을 제공하며, 언어처리 장치가 귀 뒷부분에 자석형태로 부착되어 귓구멍을 막을때발생하는 불편감이 없어 훨씬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머리가 긴 여성의 경우 외부장치가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미용적으로도 큰 장점이 있다고 한다.

수술은 2시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며 수술 후 3-4주가 지나면 바로 외부장치의 착용이 가능하여 신속한 일생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중이 임플란트를 시행한 김세형 교수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제주도민들의 청력재활치료를 위해 건강보험 혜택도 제공할 수 있어 도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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