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5월 20일(금) 오전 ‘제7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초청 강연에서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토대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며 “몸과 마음의 건강도 잘 돌봐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농협·제주은행·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7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20일(금) 오전 7시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열렸다.

이날 초청강연자로 나선 이석문 교육감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네 가지 과제가 있다”며 “출산율에 따른 인구절벽과 세월호 참사, 인공지능, 기후변화”라고 전제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43만명이다. 앞으로 60년동안 이 숫자가 유지된다 해도 인구 2500만명 밖에 안된다”며 “문제는 43만명에서 3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미래가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정부가 할 일은 출생아 수를 5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출산율이 줄었다고 교육비용을 줄이고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전가할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제 아이 한 명이 너무 소중한 시대다. 비교하고 탈락‧소진시켰던 교육문화로 안된다”며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배려와 협력’의 교육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연합고사-수능-대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삶의 과정을 정답처럼 알고 교육해 왔다”며 “어렵게 대기업에 들어가도 근속연수가 10년 밖에 안된다. 그러는 사이 평균 수명은 100세까지 늘어나고 있고 인공지능 시대가 대두하면서 미래 직업이 대폭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을 제기한다.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갖추기 위해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과거에는 예술적 감수성을 교양으로 인식했다. 이제는 반드시 갖춰야 할 인간의 본성”이라며 “아이들이 문예체 및 주제탐구 동아리를 만들고 참여하면서, 예술적 감수성과 질문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이 혼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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