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 전경

도내 특성화고 가운데 하나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정경애) 학생들이 연이어 대기업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여상은 지난 6월 28일 발표한 2016 삼성화재 특성화고 공개채용에 3학년 2명과 같은 달 23일 발표한 현대 엘리베이터 1명 등 총 3명이 대기업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제주여상은 선취업 후진학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취업에 필요한 인성교육과 각종 자격증 취득 지도를 실시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년 선취업 의식 제고를 위한 설명회 개최, 자기소개서 클리닉 운영, 금융아카데미반 및 NCS 인·적성대비반 상시 운영, 스피치캠프, 조직적응 캠프 등의 취업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유원 학생

이미 몇 달 전에는 이 학교 정유원 학생이 전국 특성화고 학생 중 2명을 선발하는 2016 예금보험공사 고졸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이번에 합격한 고졸 일반전형은 2명 정원에 총 2800명이 지원해 무려 14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직군이다. 재학생의 금융공기업 합격은 제주여상 개교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정유원 학생은 앞으로 예금보험공사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 양은 2학년 때까지 자산관리사, 은행텔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등의 금융 6종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으며, 이밖에도 경제이해력검증시험(TESAT) 2급, 전산회계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 일반사무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총 18종 취득했다.

특히 지난해 제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는 금융실무부문 1위에 올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취업에 대한 꿈을 차근차근 준비해 예금보험공사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 정 양은 앞으로 예금보험공사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제주여상 수업 모습

제주여상 측은 "지난 해 최유정 학생의 한국은행 합격에 이어 올해 정유원 학생의 예금보험공사 합격과 이번 대기업 공채 합격으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에서 유일한 상업계열 특성화고인 제주여상의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나타난 성과"라고 자평했다

정경애 교장은 "취업을 위한 학교 측의 노력의 결과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체들이 능력 있고 성실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채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여상 현장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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