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 톳 웰니스 사업 육성사업'으로 향토산업 육성사업 신규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이로써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 영향으로 침체됐던 '톳'시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제주시는 25일 내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신규 사업지구 평가 결과 '제주 톳 웰니스산업 육성사업(사업단장 전유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내년부터 4년간 3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 9억원, 자부담 6억원)이 지원되고 산·학·연·관이 참여한 사업추진단이 구성돼 톳 가공공장 및 가공 최적화를 위한 설비를 마련하게 된다.

현재 제주산 톳 시장은 '원물 위주'의 단순 가공 형태로 일본에 95%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엔저 영향으로 톳 값이 하락돼 어업인들의 톳 채취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는 원물 위주의 톳 시장에서 탈피, 고차가공을 통한 제품 다양화로 새로운 판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2년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던 제주산 우뭇가사리도 고부가가치화사업 등 6차 산업 형태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톳 원료 공급은 참여주체인 제주시 수협을 통해 전량 확보하고, 사업 기간 중 500t의 제주산 톳을 가공 처리해 음료와 식품, 화장품 등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11월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최종 사업 계획서를 작성, 12월 24일까지 제주도의 최종 승인을 거쳐 농림식품부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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