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원 지사가 청와대서 대통령 보고 과정에 오라관광단지를 언급한 것은 부적절함을 넘은 권한 남용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적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 보고 과정에서 원지사의 오라관광단지 사업 언급은 원 도정의 개발철학이 이전 도정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면서 "환경영향평가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사업승인을 전제로 기정사실화 한 것은 부적절함을 넘은 권한 남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은 원도정의 개발 원칙이 급선회 했다는 지적이 일 정도로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면서 "원 도정 스스로 정한 '제주미래비전계획' 가이드라인에도 정면 배치되는 사안은 도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결국 상가리조트, 차이나비욘드힐, 송악산 개발 등 도정이 사업 제동에 나섰던 개발 사안들이 오라고나광단지 사업 승인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 정도로 원도정의 개발 철학이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정의 중산간 개발정책은 여야불문 '잘한 일'이라고 평받았는데, 이후 진행되는 상황들은 원 도정의 개발 정책이 과거로 회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 보고 과정은 이를 결정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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