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에너지공사의 김녕풍력발전단지 화재사고에 대한 재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합은 24일 논평을 통해 "도 감사위 종합감사로 김녕풍력발전단지 화재사고의 부실조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제주도에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사고원인과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동영상이 지난주 언론을 통해 공개됐음에도 제주에너지공사는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해당 동영상은 에너지공사가 추정한 화재원인이 틀렸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2015년 7월 김녕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1호기 화재사고와 관련한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육안조사만으로 사고 결과를 발표해 당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환경연합은 "에너지공사의 당시 사고결과 발표는 화재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제작사는 특혜를 받고 에너지공사 스스로도 책임을 면한 꼴"이라며 이제라도 화재사고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화재사고를 포함, 에너지공사의 경영과정 문제점이 종합감사를 통해 여럿 들어났다."면서 "제주도는 에너지공사에 분명한 책임을 요구하고, 강력한 관리와 감독에 나서야 한다. 또한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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