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JDC)의 JDC 면세점이 도내 고교 예비 졸업생 취업진로 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

JDC는 지난해 7월말부터 취업교육 기회가 부족한 도내 고교 예비 졸업생을 대상으로 ‘JDC 주니어 아카데미’를 열고 JDC 면세점 입점 협력업체 취업을 목표로 JDC 면세점에서 맞춤형 이론 및 현장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JDC 관계자는 “JDC 면세점이 보유한 강점과 자원을 활용한 JDC 주니어 아카데미가 도내 면세업계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들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DC 주니어 아카데미는 청년층 취업확대 및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주도 내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00명이 지난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주1회 8주 동안 진로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JDC는 지난 5월 27일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취업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지난 7월부터는 직무교육과 현장 실무교육 등 전문화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JDC는 지난 6월 1일 제주지역 최초로 청년 정책 정부지원 사업인 고용디딤돌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졸 청년 구직자 100명을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1기가 지난 7월 18일부터 오는 10월 14일, 2기는 지난 8월 17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각 차수별로 8주 동안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 의사소통, 문제해결, 조직이해 등의 NCS 기본 소양교육 △ 고객응대, 시장이해, 상품이해 등의 NCS 전공교육 △ 대인관계 이해, 세일즈 스킬, 브랜드 상품지식 등의 직무교육 그리고 JDC면세점 매장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JDC는 이번 교육생들을 교육 수료 후 채용 참여를 희망한 JDC 지정 면세점 입점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

방인성 JDC 영업관리단장은 “JDC고용디딤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본 과정을 정착시키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JDC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사업의 대표 과제인 제주신화역사공원 연계 ‘람정 복합리조트 트랙 프로그램’(이하 람정트랙)을 본격 시작했다.

‘람정트랙’은 2017년 개장예정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내년 8월까지 총 1년 6개월 간 도내 5개 대학인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한국폴리텍대학제주1캠퍼스에서 호텔.마이스.테마파크.조리.카지노.경영지원.기술지원 등 복합리조트 업무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운영한다.

수강생은 재학기간 중 복합리조트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수료자는 2017년 개장 예정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 제주 1차 공개채용 시 가점을 받는다.

수강신청은 각 대학의 학사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람정트랙 같은 프로그램은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사업'일환으로 추진되며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12월 JDC,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도내 대학, JDC 프로젝트 주요 투자기업 등 11개 기관과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토대로 11개 기관은 JDC에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공동사무국을 설치했으며, 1차 협업과제로 신화역사공원 연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람정트랙을 선정한 바 있다.

JDC 및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람정트랙을 시작으로 더 많은 투자기업과 협업하는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람정제주개발(주)은 홍콩 란딩과 겐팅 싱가포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오는 2018년 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해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JDC가 추진중인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해외인턴십을 수료한 도내 학생 가운데 현재까지 취업이 이뤄진 학생은 모두 48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체 글로벌 해외인턴십 참여자의 39%를 차지하는 것이며 여기에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 취업률은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JDC는 전망했다.

취업 현황을 보면 △람정제주개발, 센토사 등 외국인 투자기업 4명 △호텔, 승무원, 면세점, 여행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관광 분야 13명 △JDC, 한국공항공사,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기업‧관공서 8명 △NXC, 한국필립모리스, 제일모직 등 사기업 8명 △도련초, 성산중, 남녕고 등 교사 7명 등이다.

또 농협, 제주은행 등 금융권과 곶자왈공유화재단, 어린이재단 등 사회단체에도 각각 6명과 2명이 취업을 했다.

이처럼 글로벌 해외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이 많고,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에서도 어학연수를 하면서 인턴 취업을 위한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도내 대학에서도 15학점을 이수한 것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JDC는 분석했다.

항공료는 물론 해외대학 내 어학연수비와 기숙사비까지 모두 지원해주면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 것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 투자기업과 연계해 해외연수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가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JDC 관계자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젝트 연수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제주의 청년들은 제주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 될 것”이라며 “도내 대학들이 핵심인재 양성을 책임지고, 관계기관이 지원해 지역 청년들이 도내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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