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해명과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장 평가를 내달 중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마치 허가를 내준다는 결론을 낸 것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방침은 정해진 게 없다”며 “도내 다른 사업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약 6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부지 353만여 ㎡에 관광숙박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등을 갖추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와의 오찬에서 도내 최대 규모 사업이기에 이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인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기관장들에 대한 청문회 때부터 임기에 관계없이 성과평가를 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기준에 맞춘 평가가 나올 예정인데 그 평가 결과에 맞춰 합당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제주도 출자·출연한 기관장에 대한 경영평과 발표와 더불어 책임소재를 따지는 ‘물갈이’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원 지사는 경영평가에 대해선 “기관의 성과 평가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작업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해도 안 될 것”이라고 전제하며 “도지사 등이 자의적으로 평가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객관적 평가를 위해 최대한 엄정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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