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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고 기다리고 정성 쏟으니, 변화하더라”
안인선 기자 | 승인 2016.08.26 15:15

 

지난해 성산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중도탈락 0명의 성과를 낸 조동수 서귀포고등학교 교장은 8월 26일(금) 교육부가 주최한 ‘2016년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관리자 연수’에서 “칭찬과 기다림, 정성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중도탈락 0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학업중단예방 및 대안교육지원센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16년 학업중단 예방 집중 지원학교 관리자 연수’가 8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주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5개 시‧도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 학교장 및 시‧도 교육청 업무 담당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수에서 조동수 교장은 성산고 사례를 기반으로 ‘학업중단 예방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성산고는 2015학년도 학업중단자 수가 0명으로 나타나 대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전만 해도 성산고는 학업중단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 성산고의 성과는 학교의 노력과 전국 최초로 운영된 제주 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져 학교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성산고 학업중단자 변화 추이 : 2013학년도 44명 → 2014학년도 26명 → 2015학년도 0명

조동수 교장은 “성산고는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생활 규정을 3개월에 걸쳐 개정했고,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으로 칭찬카드, 일출아카데미(대안교실), 고위기 학업중단 개입 등을 시행했다.”며 “프로그램만 있다고 학업중단을 줄일 수 없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돕고 싶은 진심을 담아 프로그램을 시행하니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 교장은 “어쩌면 성산고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봐야한다”며 학생들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서두르지 않은 기다림과 정성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장은 학교 실정과 학생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도 성과에 한 몫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조 교장은 “일반적으로 학교생활 규정은 보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려는 생각은 학업중단을 방조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학교규정은 그 학교의 학생 특성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교장은 ‘칭찬과 기다림, 정성’의 가치가 기반이 돼야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학업 중단을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조 교장은 “학생들은 금방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쉴 수 있는 여유(공간)를 주는 것이 최선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그 것이 또 하나의 틀(규칙)이 돼선 안된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칭찬과 기다림, 정성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교장은 전국 최초로 제주 교육청이 시행한 학생건강증진센터 소아 정신과 전문의의 중요성도 소개했다.

조 교장은 “전국 최초로 제주 교육청이 운영한 학생건강증진센터 소아 정신과 전문의들이 수십 차례 학교를 찾아 심층 면담과 치료 지원을 했다”며 “전문의들이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장은 발표를 끝낸 뒤 “기다림과 칭찬, 정성 등의 가치가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참석자들이 공감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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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선 기자  ains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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