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원 지사가 중국 출장중에 이용한 중국전기차

지난해 10월 15일, 원희룡 지사는 중국 광저우 관광마케팅 업무출장에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이처럼 원 지사가 해외출장에서 까지 전기차에 관심을 둔 이유는 지난 해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참석했던 중국 BYD자동차회사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원 지사는 BYD자동차회사가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준 고마움의 표시로 중국 마케팅 행사에서 BYD자동차회사 전기차를 타고 다니자 중국인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게 된 셈이다.

지난 6일 원 지사 블로그

전기차에 대한 원 지사의 관심과 애정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 6일 원 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전기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펼치고 있는 전기차 정책에 대한 결과를 나름대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예상보다 빨라질 전기자동차시대에 대해선 “지난 달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배터리 성능개선과 충전소 보급의 확대로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탄소없는 섬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제주 입장에서 기분좋은 응원이 따로 없네요~”라고 적었고 2년 전 처음 만난 전기자동차 라이프도 소개하고 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 취임 직후인 2014년 8월 15일에 에너지 독립선언을 하며 업무용 차량부터 전기자동차로 바꿨습니다. 탄소 없는 섬 청정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였죠. 제주에서 개최된 전기차 에코랠리에 카레이서로 직접 경주에 참여도 하고, 2년째 타고 있는 쏘울 EV가 바로 그 차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매력에 대해선 “전 이미 이 녀석의 매력에 푹 빠져있답니다. 일단 배기가스가 없으니 청정제주에 아주 잘 어울리지 않나요? 게다가 아주 조용해서 이동하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기 좋아 업무용 차량으로는 아주 제격이랍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운행경비까지 확 줄어들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예전 차와 운영경비를 비교해보니 절감효과는 대단했습니다. 2년 동안 약 46,520km를 운행했고 이 때 사용한 전기는 총 8,489kWh로 요금은 125만원 정도였습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관용차량을 이용했을 때 연료비 888만원 대비 약 760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되었습니다. 또한 분석에 따르면 46,520km주행으로 따져보면 이산화탄소는 7.5톤 저감, 대기오염물질은 30kg가 저감된 것으로 분석되어 이는 소나무 54그루를 심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은근히 전기차 자랑도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처럼 자신이 지난 2년 동안 전기차를 이용하고 나서 “무엇보다도 직접 이용해보고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나니 제주도의 적극적인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에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라고 강한 확신도 내비쳤다.

끝으로 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선 “2015년 12월말 현재 전기자동차는 2366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쯤엔 약 7430대의 전기차가 운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충전기도 연말까지 6680기(급속 256 ,완속 6424)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구입 보조금, 세제지원, 주차요금감면, 공영관광지 입장료 면제 등 전기차 구매자,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많습니다. 목표 시점인 2030년에는 제주도에는 친환경 전기차만 다니는 것이 현실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그동안 전기차 정책에 민선6기 도정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원 지사는 전기차에 많은 예산과 역량을 쏟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지속적인 행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니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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