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의 절대적 수자원인 '지하수' 관리에 나선다. 취수량 줄이기 목표를 설정해 오는 2020년에는 지속이용 가능량 대비 취수량을 7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수자원 관리대책을 강화, 먼저 지하수 취수량 줄이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의 수자원은 내륙지방과 달리 화산암류의 지질구조로 인해 지표수 이용은 한계가 있어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용수도 지하수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과 인구증가, 중산간 지역 오염원의 확대로 수량관리와 수질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우선 지하수 취수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2월말 기준 도내 전체 지하수 취수 허가량은 1일 151만5000t으로 지속이용 가능량의 85%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하수 이용 연장 허가시 취수허가량을 제한해 지하수 지속이용 가능량을 줄여 오는 2020년까지는 지속이용 가능량의 70%인 1일 123만7600t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용 중인 지하수 허가 공수는 6099개로 사용기간 연장 허가대상은 올 11월 86공, 12월 144공이다. 2017년에는 4550공(전체 지하수공의 75%)이다.

제주도는 지난 9월 허가량보다 취수량이 적은 서귀포시 A호텔에 대해 1일 400t의 취수허가량을 1일 300t으로 100t 감량해 연장허가 한 바 있다.

제주도는 또 지하수의 공익적 활용원치을 정립하고 고품질 자원화를 하기 위해 '지하수 관리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 주요 추진사항은 공공급수 시설 확충으로 지하수 신규 개발 억제, 사설지하수 허가제한 구역을 확대하는 것과 '제주형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으로 지하수 함양량을 높이다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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