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왼쪽) 씨제이(CJ)그룹 회장과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커미셔너가 24일 서울 중구 씨제이인재원에서 정규 투어 협약식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국내 처음 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리는 CJ컵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CJ그룹과 PGA 투어는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협약식을 하고 총상금과 대회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CJ컵은 내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한국 기업의 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십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이다.

대회 장소는 CJ그룹과 PGA 투어가 조율 중인데,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만큼 제주 서귀포시의 나인브릿지 골프장 또는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회 장소가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으로 결정될 경우 제주는 전 세계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장소와 관련해 경욱호 씨제이 주식회사 마케팅 부사장은 “대회 성공 여부는 개최지가 작용한다. 개최지에 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목이다”면서 “쓸 수 있는 최대한 시간을 써서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쪽은 이미 두 개최지 코스에 대해 3차례 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PGA 투어가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는 '아시안 스윙' 대회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톱랭커 78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총상금 925만 달러를 내걸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국내 선수가 이 대회에 몇 명이나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회 관계자는 "한국 출전 선수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명 이상 출전할 수 있도록 PGA 투어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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