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회사무처는 올해 청렴도 평가가 상향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해 실시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의회는 2014년 4등급, 2015년 3등급에 그친 바 있다.

2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태근 사무처장은 “청렴도 평가항목과 업무수행에 대해선 완벽히 정리해가고 있다.”면서 청렴도 평가 등급 상향을 자신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에서 제주도의회는 10점 만점에 5.98점을 기록, 3등급(1-5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의회 청렴도 평균 6.02점을 밑돌고 17개 시-도의회 중 11위에 그친 결과다.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는 직무관계자 평가, 경제사회단체-전문가 평가, 지역주민 평가를 수합하는 데 제주도의회는 특히 지역주민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태근 사무처장은 “핵심은 고객 설문평가로 권익위의 현지 실사에서 도민여론이 어떻게 수합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다만, 내부적인 평가요소는 완벽하게 갖췄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에 부패나 비위에 관련된 나쁜 사례는 금년도엔 한 건도 없다.”면서 “대안제시를 중심으로 한 의회 활동과 의원들의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서약식, 높은 교육 참여율 등 여러 요소가 모여 청렴도 결과가 상향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청렴도 질의를 한 김영보 의원(도의회)은 “제주도교육청은 청렴도 평가서 늘 1위, 우수 1등급을 해왔다.”면서 “지역내 다른 기관도 1등급을 받는 데, 도의회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도의회의 청렴도 상향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는 2002년도부터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돼 왔다. 제주도의회는 2014년도와 2015년도 두 차례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 12위, 2014년 16위, 2015년 14위에 그쳤다.

올해 국민권익위의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