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이화여대의 시국서언 이후 전국으로 시국선언이 확대되는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진 이후 제주지역에서도 대학가와 정당, 청소년의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역 현역 변호사 33인이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헌법유린 사태에 국민은 허탈과 경악,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법조의 일원으로 현 사태에 책임을 통감, 대한민국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2일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도 "박근혜 대통령 임기 3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위임한 주권이 누구를 위해 행사됐는지 의심스럽다."며 더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3일 제주지역 대학교 교수 115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등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지부도 9일 "박근혜, 새누리당 퇴진하라"고 시국선언 했다.

청소년들의 시국선언도 예정돼 있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민중총궐기가 예정돼 있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와 시민사회연대회의 등은 오는 15일까지 제주지역내 단체를 모아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제주지역 비상시국회의(가칭)'을 결성해 16일 시국회의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7일 관덕정에서 오전 11시에 제주지역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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